소더비 경매에서 1031억원에 낙찰된 보티첼리의 '원형 메달을 든 청년'

[한국온라인뉴스 이혜림 기자]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산드로 보티첼리가 남긴 희귀 초상화가 39년 만에 뉴욕 경매에 나와 우리 돈 1000억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다.

이 작품은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가 28일(현지시간) 전화와 온라인으로 뉴욕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경합 끝에 9,218만4,000달러에 낙찰됐고, 이는 이탈리아 화가의 작품 중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초상화는 1480년 전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티첼리의 남아있는 초상화 10여 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 속 모델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귀족 청년을 그린 초상화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 소유주는 셸든 솔로우라는 억만장자로 1982년 경매에서 낙찰받은 금액과 비교하면 무려 70배나 뛴 가격이라고 한다. 이번 판매 수익금은 뉴욕 맨해튼에 사립박물관을 건립하는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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