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등. 사진=뉴시스

[한국온라인뉴스 김선영 기자] 국민의힘은 4·7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서울과 부산 모두에서 압승할 것으로 나타나자 뜨거운 환호성을 터뜨렸다. 1년 전 총선 때 출구조사 발표 직후 깊은 한숨과 함께 주요 당직자가 썰물처럼 상황실을 빠져나갔던 것과는 정반대 모습이었다.

7일 지상파 3사(KBS, MBC, SBS)로 구성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발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 의하면, 오세훈 후보 득표율은 59.0%, 박영선 후보 득표율은 37.7%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후보 득표율은 64.0%로, 김영춘 후보 득표율 33.0%를 큰 격차로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접한 뒤 “서울·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산은 서울보다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 같은데, 출구조사 수치를 보면 민심이 폭발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국민의 상식이 이기는 선거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지지·성원해준 유권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개표가 진행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민심이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저희가 잘해서 지지한 것이라고 하기보다 잘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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