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법무부장관이 전격 사퇴했다. <사진 :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35일만인 10월 14일 오늘 전격 사퇴했다.

조 장관은 오후 2시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사퇴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입장문을 통해 조 장관은 최근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여러가지 의혹들에 대해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나 죄송스러웠습니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조 장관은 더는 가족일로 문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없었다며, 불쏘시개인 자신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설명했다.

▲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의원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좌)와 황교안 대표(우) <사진 경향신문>

조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금 늦었지만 예상대로 그만두게 됐다"며, "사필귀정이며, 국민의 승리이자 민심의 승리"라고 밝혔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그 동안 국론을 분열시킨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 그동안 헝클어진 국정의 난맥들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의 모두발언을 통해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큰 진통을 겪은 것 만으로도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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