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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리버풀 소속이었던 스티븐 제라드는 첼시와 맞대결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첼시 에스코트 키즈로 나선 꼬마 아이가 자신을 부르고는 악수하려는 손을 빼며 혀를 내밀고 약을 올린 것이다.
14년 전 제라드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긴 아이는 제이크 니클레스다. 니클레스는 올 초 인터뷰에서 당시 아버지의 사주(?)를 받아 제라드 놀리기 장난에 동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라드는 2009년 발표한 자신의 자서전에 이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선수 생활 도중 터널에서 유일하게 웃었던 순간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제라드를 당혹케 한 뒤, 여러 매체의 관심은 당돌한 꼬마에게 쏠렸다. 니클레스는 다음날 학교에 갔다가 취재진의 접근에 조퇴를 했고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사진 촬영을 요청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데일리스타> 등은 니클레스의 사진과 함께 짤막한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다.
귀여운 모습을 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니클레스는 이제 프로 축구선수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세미 프로에 속하는 6부 리그 내셔널리그 사우스의 빌러리카이 타운과 정식 계약을 맺은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니클레스와 빌러리카이 타운 감독 등과 인터뷰 영상을 통해 그의 근황을 알렸다. 6세였던 니클레스는 20세 청년으로 성장해있었다. 본능적으로 장난을 쳤다고 밝힌 니클레스는 “매년 첼시와 리버풀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회자한다. 친구들이 SNS에 나를 태그하기도 한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입단 테스트에 나타난 니클레스를 본 제이미 오하라 빌러리카이 타운 감독은 “너가 바로 걔구나!”라고 첫 마디를 건네며 웃었다고 말했다. 그때 일이 어제처럼 생생한데, 어른으로 성장한 니클레스를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고도 이야기했다.
니클레스는 입단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서도 짓궂은 행동을 계속했다. 사인을 한 뒤 “동료가 되어 기쁘다”라고 말하는 감독에게 잠시 손을 내미는 듯하더니, 이내 손을 거두고 제라드에게 했던 것처럼 코에 손을 얹어 흔들며 웃었다. 오하라 감독도 이에 만족해하며 깔깔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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