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래클 케이푸드(K-Food) 프로젝트’로 농식품 국가대표 키운다

민경수 기자 / 기사작성 : 2019-07-11 14: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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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당조고추, 꼬꼬마양배추, 새싹인삼, 킹스베리 등에 ‘미래클(미래에 클 농식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예비 국가대표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미래클 케이푸드(K-Foo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6~7일 미국 뉴욕 제이콥 K.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9 뉴욕 K-푸드 페어(K-Food Fair)’의 모습.

<사진 :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래클 케이푸드(K-Food) 프로젝트’는 농가소득과 직결되면서 잠재력이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농식품을 발굴해 우리나라 고유의 수출유망상품으로 육성, 미래가치를 만드는 사업이다.


농식품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러나 신선농산물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하고 중국과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국산 농식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출증대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또 농식품 수출은 농가소득 증대와 국내 농산물 가격 지지 및 수급안정 측면에서 큰 의미를 차지해 의미가 있다. 수출 과정에서 세계 농식품과의 경쟁으로 국내 농식품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도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래클 케이푸드(K-Food) 프로젝트’를 통해 재배 또는 상품화 초기단계로 잘 알려지지 않은 농식품 분야의 상품을 조사·발굴·선정, 다양한 수출 지원 역량을 활용한 맞춤형 지원으로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는 품목으로 키우고 있다.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함께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선정된 전남 장성의 새싹인삼은 전년 대비 수출실적이 111% 성장했다. 또 베트남의 유명프랜차이즈 외식업체와 30만 달러의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경북 문경의 오미자는 수출실적이 2017년 5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6만 달러로 221%나 늘어났다. 수출시장도 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호주 등으로 매우 다양해졌다.

중국 유기인증을 획득한 전남 곡성산 영유아용 쌀스낵은 지난해 강소성, 절강성 내 121개 유아관련 매장에 입점해 약 6만 달러의 신규 수출실적을 올렸다. 충남 논산 왕딸기 킹스베리는 지난해 12월 첫 수출 길에 올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5개국에 3만 2000 달러가 수출되는 등 국산딸기의 고급화, 차별화에 성공한 사례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 2008년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당조고추는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산 농산물로는 최초로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등록됐으며 지난달부터는 일본의 대형유통매장 120개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꼬꼬마양배추는 지난해 첫 수출 38톤 이후 올해 일본·대만·싱가폴 등에서 595톤 계약을 완료하고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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